남관(1911-1990) <동양의 제(Fête Orientale)> 1963년, 캔버스에 유채, 128.5x160.5cm
서울옥션 2022년10월25일 제169회 근현대 및 고미술품 경매, 낙찰가 9,000만 원
새로운 미술을 위해 파리로 간 남관(파리 체류 1954-1968)의 새로운 테마는 서양적 기법, 재료를 통한 동양의 표현이었다. 당시 파리의 주류는 엥포르멜(informel). 형상을 버린 지점에서 감성, 느낌, 생각을 담는 틀을 찾자는 것이다. 그 역시 색채와 구성만으로 동양적 정신 세계를 담고자 했다. 타이틀의 페트(Fête)는 왁자지껄한 페스티벌보다 엄숙한 제의(祭儀) 뜻에 가까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