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청사기 철화어문병(粉靑沙器鐵畵魚文甁)> 높이 30.5cm, 구경 7cm, 밑지름 7.7cm 마이아트옥션 2022년 8월25일 경매, 낙찰가 6.500만 원
분청사기의 풀네임은 분장회청사기(粉裝灰靑沙器). 회색을 띤 청자에 분을 입혀 장식한 사기라는 말이다. 좋은 청자 흙을 찾지 못해 대용으로 백토를 바른 데서 시작했다. 그런데 흰 바탕이 그대로 캔버스로 변신해버렸다. 지방 도공의 거리낌 없는 솜씨가 분청사기의 가장 큰 매력인데, 여기서는 30cm 크기 전후로 꽉 차게 그린 물고기가 특히 주목의 대상이다. 비슷한 예로 동경국립박물관 소장품(높이 29.1cm),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품(높이 31.7cm)이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