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용(李健鏞 1942~) <바디스케이프(Bodyscape) 76-2-2017> 2017, 캔버스에 아크릴 60.3x72.3cm
서울옥션 2022년 8월23일 제168회 근현대 및 고미술품 경매, 낙찰가 2억1,000만원
이 화가의 엉뚱함에는 김환기도 놀란 적이 있다. 홍대 입시에서 그가 석고상의 뒷모습을 그렸을 때다. 그래서 친숙한지도 모른다. 그에 있어 파리는 신체 드로잉의 발상지다. 1973년 파리 비엔날레에 갔을 때 시내를 헤매다가 몸을 써보자는 생각이 떠올랐다는 것. 캔버스를 등지고 붓질을 하는 것은 76년에 완성됐는데 이는 2017년 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