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작가의 아들은 영화감독. 그는 말이 없는 아버지에게 다가가는 한 가지 방법으로 카메라를 택했다고. 최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에는 전쟁과 이산의 아픔 그리고 혼자 남은 죄책감을 물방울을 그리면서 기억을 지웠다는 내용이 나온다. 제목의 숫자는 그림 뒤에 사인과 함께 적은 제작 연월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