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1916-1956) <아이들> 은박지에 선묘 8.5x15cm,
K옥션 2022년 8월24일 근현대와 한국미술품 경매
낙찰가 4,500만 원
이중섭 아내 이남덕 여사가 며칠 전 세상을 떠났다. 일본명 야마모토 마사코. 그녀는 이중섭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여인이다. 그녀와의 사랑을 빼놓고 그의 그림을 말할 수 없을 정도. 이들 사이의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다. 이중섭 은지화는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일본으로 보낸 뒤 시작됐다는 게 정설이다. 그래서 유독 즐거웠던 한 때의 장면이 많다. 이 그림도 그중 하나. 그림 속에는 공포, 불안, 빈곤, 기아 대신 사랑만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