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The Sleeping Dodo〉2020, 캔버스에 과슈, 130.3x162.2cm,
K옥션 2022년 7월20일 근현대 및 고미술 경매 낙찰가 4,500만 원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 그가 그림을 그렸을 때는 퇴직한 뒤였는데 사람들은 그를 깔보면서 '세무 공무원 루소'라고 했다나. 뉴욕 근대미술관에 있는 앙리 루소의 원작은 달밤의 사막에서 잠든 집시 소녀와 사자를 그린 것이다. 김선우는 배경을 쟁반 같은 둥근 달 아래의 숲 속 정경으로 바꾸었다. 그곳에 집 없는 집시 소녀 대신 안쓰러운 멸종 위기의 도도새가 누워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