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국원
캔버스에 아크릴릭 91x116.8cm(50호) 2021년
K옥션 2022년7월20일 근현대 및 고미술 경매
낙찰가 1억9,000만 원
‘될 대로 되라’는 낙관주의 작가 우국원의 신작이 최저 예상가의 8배, 최고 예상가의 3배 넘는 1억9,000만원에 낙찰됐다. 인기는 널리 알려져 있으나 이 정도 차이는 처음.
대세가 바뀌는 무언가의 사실을 말해주는 현상인가. 또 다른 기미(幾微)처럼 보이는 내용이 7월20일 경매에서 보인 쿠사마 야요이 작품의 성적이다. 8점이나 출품됐으나 단 한 점만 낙찰됐다. 예상가 17억에서 20억이 호가됐던 작품도 유찰됐다. 그외 고가의 유찰 작품 중에는 이우환(3점 중 한 점만 낙찰)과 이중섭의 유화와 권진규 조각도 있다. 인플레 시대에 그림은 인플레 헷지 대상이 아니였던가.
그런 가운데 약진은 해외작가 작품. 이번에 경매에 32점이 나왔다. 근현대 전체 미술품 97점 중 3분의 1에 해당한다. 낙찰률도 좋다. 쿠사마를 제외하면 26점 가운데 4점만 유찰됐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