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2일 경매에는 From Point라는 제목의 이우환(b.1936) 1982년작 아크릴 회화 작품 두 점이 출품됐다. 캔버스 바탕에 점들을 찍어나가 화면 가득 채우는 반복적인 행위가 담겨져 있다.
서울옥션 CONTEMPORARY ART SALE 2022.03.22.
Lot.45 이우환, From Point, 1982, acrylic on canvas, 227x182cm
추정가 17억~25억 원 낙찰가 16억 원
Lot.46 이우환, From Point, 1982, acrylic on canvas, 227x182cm
추정가 17억~25억 원 낙찰가 17억 원
이우환의 세계에서 '반복'이라는 것은 의식을 넘어선 외부 세계 '무한(無限)'에 이르는 방법, 행위이다. 동일한 것을 반복하면서 차이를 만들어내어 동일성에 대한 환상을 깨고 작품 내에 외부 세계의 무한함을 끌어들이고자 한 것이다. 1970년대부터 시작된 From Point 연작 또한 그러한 작업의 일부이다.
두 작품 모두 150호 크기이며 붉은 색의 Lot.45는 16억 원에, 푸른 색의 Lot.46은 17억 원에 낙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