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 Lot. 45 <물방울>(1977)은 치열한 경합 끝에 최종 낙찰가 10억 4천만원에 새 주인을 찾음으로써 이전 서울옥션 작가 최고가(물방울, 1977)인 약 5억원(HKD 3백5십만, 2014년 11월 홍콩 경매)보다 두 배 정도 높은 금액으로 작가 레코드를 경신했다.
제 159회 서울옥션 미술품 경매 Lot.45
김창열(1929~2021) <물방울> 1977년, oil on hemp cloth, 161.5☓115.7cm
추정가 4억8천만~7억 원 / 낙찰가 10억 4천 만 원
김창열은 1970년대 2021년 작고하기까지 일관되게 물방울을 극사실적으로 표현한 회화에 집중했다. 파리에서 어렵게 생활하던 시절, 캔버스를 재활용하기 위해 뒷면에 물을 뿌려 말라붙은 유화물감을 떼어내던 중 발견했다는 기름진 표면 위에 둥글게 맺힌 물방울의 아름다움에 집착했다. 출품작은 거친 갈색의 마포 위에 작게 흩어져 있는 물방울들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