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t. 110 백자청화석류복자문합 白磁靑畵石榴福字文盒 25.9☓18.8(h)cm 조선
추정가 15,000,000-40,000,000 KRW
낙찰가 32,000,000 KRW
높이 19센티미터의 큼지막한 크기에 짙은 청화안료로 글자(福)와 석류 문양을 어우러지게 그려 넣은 백자 합이다. 뚜껑 중앙에 원형의 복자문을 시작으로 뚜껑에는 세 개의 '복'자와 세 개의 석류가지 문양을 넣었다. 각 석류가지에는 석류 열매가 두 알씩 매달려 있는 모습이다. 석류는 예로부터 다산 등의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닌다.
몸통에도 같은 간격으로 똑같이 문양이 새겨져 있다. 필선이 부드럽고 또렷하며 회화성이 뛰어나다. 줄기, 이파리, 열매를 또렷이 구분되도록 표현했는데, 각각에서 청화의 농담이 잘 드러나며 도안화 정형화된 모습이면서도 자연스러운 균형을 잃지 않았다.같은 발색의 태토와 문양색을 보이므로 제 짝의 뚜껑을 갖춘 합으로 굽의 형태까지 잘 번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