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에 있었던 크리스티의 <전후 컨템퍼러리 미술> 경매는 2011년 겨울 런던 이후 가장 낮은 사전 추정가(4,160만~6,130만 파운드, 약 642억 원~946억 원)였어서 기대치를 낮추고 있었다. 결국 추정가에 이어 판매량 또한 10년 만에 가장 낮은 합계를 기록했다. 총 판매액 5,620만 파운드(약 867억 원)로 2018년에 비해 14.6% 감소한 것이다.
원인은 경매 기간 동안 브렉시트의 불확실성과 총선 불안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크리스티는 2017년과 2018년 런던 6월 경매가 취소된 이후, 위탁품의 양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작년 축소된 버전으로 회복하기에 이르렀다. 설상 가상으로 런던 크리스티를 오랜 기간 이끌어 왔던 프랜시스 아웃레드가 떠난 이후 경험이 부족한 팀만 남아 있는 상태.
소더비는 어려운 환경 하에서도 지난 화요일 5백만 파운드 이상의 로트 6점을 내었지만 크리스티는 한 점도 없었다.
관련기사 : https://news.artnet.com/market/christies-postwar-contemporary-london-sale-feb-2020-1777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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