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에 열린 케이옥션 2020년 1월 22일 메이저경매에서 묵로 이용우(墨鷺 李用雨, 1902-1952)가 1947년에 그린 가로 22미터 대작 강산무진도江山無盡圖가 1억 7천만원에 낙찰됐다.
묵로 이용우 <강산무진도>, 1947, 비단에 수묵담채, 34×2175cm,
추정가 KRW 80,000,000 - 200,000,000
묵로 이용우 <강산무진도>, 1947, 비단에 수묵담채, 34×2175cm,
추정가 KRW 80,000,000 - 200,000,000
낙찰가 KRW 170,000,000
이용우와 친분이 있던 언론인 우승규는 "묵로의 친구 중 강원도에 사는 이가 묵로의 화재를 높게 여겨 묵로가 불우했던 시절 강원도로 모셔갔다. 석달 동안이나 술과 고기에 식사대접을 하면서 관동팔경을 총망라한 강산무진도를 42척의 명주 한 필에다가 그리게 했다. 술병을 받쳐들고 관동팔경을 따라다니면서 하루에 반자 가량씩 사실한 것이 석달 며칠만에 완성시킨 우리나라 최장폭의 초걸작품이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실제 본격적으로 작업한 것은 석 달이지만 1945년부터 1947년까지 3년간 틈틈이 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문의 <강산무진도>를 본인의 양식으로 해석해 그려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여백으로 그림을 시작하고, 물결과 언덕을 제외한 공간은 여백으로 두며, 고송의 등장, 도르래를 타고 오르는 모습 등은 이인문의 <강산무진도>에서 볼 수 있는 것과 유사하나, 곰방대를 피는 노인, 강릉의 실경, 빨래하는 아낙네와 새참먹는 사람들 등 한국적 정경을 묘사한 것은 그와 차별되는 점이다.
이용우와 친분이 있던 언론인 우승규는 "묵로의 친구 중 강원도에 사는 이가 묵로의 화재를 높게 여겨 묵로가 불우했던 시절 강원도로 모셔갔다. 석달 동안이나 술과 고기에 식사대접을 하면서 관동팔경을 총망라한 강산무진도를 42척의 명주 한 필에다가 그리게 했다. 술병을 받쳐들고 관동팔경을 따라다니면서 하루에 반자 가량씩 사실한 것이 석달 며칠만에 완성시킨 우리나라 최장폭의 초걸작품이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실제 본격적으로 작업한 것은 석 달이지만 1945년부터 1947년까지 3년간 틈틈이 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문의 <강산무진도>를 본인의 양식으로 해석해 그려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여백으로 그림을 시작하고, 물결과 언덕을 제외한 공간은 여백으로 두며, 고송의 등장, 도르래를 타고 오르는 모습 등은 이인문의 <강산무진도>에서 볼 수 있는 것과 유사하나, 곰방대를 피는 노인, 강릉의 실경, 빨래하는 아낙네와 새참먹는 사람들 등 한국적 정경을 묘사한 것은 그와 차별되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