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열린 케이옥션 메이저 경매에서 유산 민경갑(1933-2018)의 90년대 산 그림 한 점이 5,200만 원에 낙찰됐다.
민경갑 <꽃이 있는 산>(1996) 종이에 수묵채색, 131x131cm
케이옥션 2019년 7월 메이저경매 Lot.308 추정가 1,500만~4,000만 원, 낙찰가 5,200만 원
그는 전통적인 재료와 소재, 기법을 이용하여 회화의 평면성과 선명한 색채의 대비 같은 서양화적인 탐구의식을 추구했다. 발묵 기법으로 색면을 표현하면서 극도로 단순화한 대상에서 특유의 공간감을 불러일으키는데, 해당 작품 또한 가로 세로 131cm의 정사각형 한지 표면에 동양화 안료의 강렬한 대조를 통해 독자적인 산의 이미지를 불러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