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열린 케이옥션 모던&컨템퍼러리 메이저 경매에서 이성자(李聖子 1918~2009)의 25호 크기 유화 한 점이 1억 9,500만원에 낙찰됐다.
이성자 <수액의 진주> 1959, 캔버스에 유화, 80.3x65.1cm
2019. 7. 17 케이옥션 메이저경매 낙찰가 195,000,000원
이성자는 1951년에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 아카데미 그랑드 쇼미에르 (Académie de la Grande Chaumière)에서 회화의 기초를 배웠다. 프랑스 화단의 영향을 받으며 작가로서 꾸준하게 활동하며 개인전 80여회, 그룹전 300회 이상을 열었다. 파리에서는 주로 유화를, 프랑스 남부 투레트의 작업실 ‘은하수’에서는 판화 작업을, 한국에 돌아와서는 도자 작업에 도전하는 등 60여 년의 작가생활을 도전 정신으로 일관했다.
출품작인 <수액의 진주>는 1959년작으로 조형적 탐색을 하던 1950년대의 후반기 작업에 해당한다. 그 때에 이르면 대부분의 작품에서 선과 도형의 면 등 완전히 추상화된 요소들만이 화면에 남아 기호처럼 작용한다. 화강암과 같은 단단한 표면 위에 순수하고 밝은 색채의 도형과 선으로 화면을 구성했다.
2018년 작가 탄생 100주년을 맞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특별 회고전이 개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