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메이저경매 Lot. 16
유영국 <작품> 1981, 캔버스에 유채, 72.7×90.9cm (30호)
추정가 180,000,000 - 350,000,000
낙찰가 215,000,000
지난 1월 23일에 열렸던 케이옥션 메이저경매에서 유영국(1916-2002)의 30호 그림 한 점이 2억 1,500만원에 낙찰됐다.
산으로 에워싸인 깊은 산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유영국의 작품 리스트에는 산을 모티브로 한 구성적 그림이 빈번히 등장한다. 산을 포함한 자연을 대상으로 한 추상으로의 지향, 원색의 강렬함 등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선, 면, 색 등의 기본적인 조형요소 자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의 나이 66세에 제작된 작품이며, 그가 젊은 시절 즐겨 사용했던 두터운 마티에르 대신 물감을 나이프로 얇게 발라 평면화한 시기적 특성이 눈에 띈다. 대조적인 색채를 과감히 배치하여 긴장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한 해(2018년) 케이옥션의 메이저 경매에서 등장했던 유영국의 작품들은 모두 추정가의 최저치 수준에서 낙찰된 바 있다.
11월 경매 Lot.33 1986년작 (30호) 1억 8천만 원
9월 경매 Lot.34 1959년작(100호) 6억 원
3월 경매 Lot.28 1991년작(40호) 1억 6천만 원
유영국은 경북 울진의 깊은 산골에서 태어나 서울에서의 유학을 거쳐 이중섭의 선배로 1935년부터 일본 도쿄 문화학원에서 미술공부를 했다.
일본에서 활동하다 1943년 귀국, 195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 미술활동을 재개했다. 신사실파, 모던아트협회 등의 미술단체 활동을 통해 한국의 추상미술을 이끌었으며, 1964년 이후에는 그룹 활동을 끝내고 개인적으로 조형활동에 매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