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륜산에 사는 전설의 서왕모가 주 목왕을 초대해 베푼 궁정연회이 모습을 그린 대형 <요지연도> 병풍이 12월13일 열린 서울옥션의 제150회 미술품경매에서 9억8천만원에 낙찰됐다.(수수료별도)
이는 요지연도(瑤池宴圖) 테마 그림으로는 국내 최고가. 지금까지 <요지연도> 병풍의 최고가는 지난 5월말 홍콩에서 열린 서울옥션 경매에 나온 것으로 당시 65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최근 환율에 견주면 이는 약 9억 4천만원에 해당한다.
작자미상 <요지연도> 병풍(부분) 비단에 채색
낙찰된 <요지연도>는 여덟 폭 전체가 한 화면처럼 연결된 병풍으로 크기는 147x432.5cm이다. 서왕모의 궁정인 요지에서 열린 연회 장면을 중심으로 왼쪽에 목왕의 신하와 팔준도 그리고 오른쪽에 연회에 초청받아 바다를 건너오는 신선들이 화려한 채색이 곁들여진 정교한 필치로 그려져 있다.(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