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크리스티의 전후戰後 컨템퍼러리 아트 이브닝 세일에서는 20세기 미술의 가장 중요한 화가의 특별한 작품들이 포함됐다.
데이빗 호크니(David Hockney, 1937-)의 유명한 수영장 그림인 1972년작 <예술가의 초상(두 사람이 있는 수영장)>이 대표적인데, 이 작품의 추정가는 공식적으로는 비공개이나 약 8,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900억 원 이상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David Hockney (b. 1937) Portrait of an Artist (Pool with Two Figures)
acrylic on canvas, 213.5 x 305 cm. 1972.
호크니는 두 장의 사진, 즉 수중에 있어 왜곡된 이미지의 인물과 땅을 응시하고 있는 소년의 사진이 우연히 나란히 있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아 이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지중해 생트로페로 여행을 떠나 수영장이 있는 빌라에서 친구와 조수를 이용하여 수백 장의 사진을 찍고 그를 바탕으로 그림을 그렸다.
이 작품은 호크니 작품 경매의 새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전까지의 최고 기록은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와 산타모니카>로 소더비에서 2,850만 달러에 판매됐다.
뿐만아니라 예상대로라면 생존 예술가 중 가장 높은 판매가 기록을 가지고 있는 제프 쿤스의 풍선 강아지(5,840만 달러)의 기록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1월 15일 저녁 7시 뉴욕 록펠러센터에서 열리는 크리스티 전후 컨템퍼러리 아트 이브닝 세일에는 이밖에 마크 로스코, 프란시스 베이컨, 장 뒤뷔페, 브루스 나우먼, 장 미셸 바스키아 등 20세기 후반 대표 화가들의 작품 50여 점이 출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