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 김원(金原 1912-1994)의 <북악산 전망>이 추정가를 뛰어넘어 3천 8백만원에 낙찰됐다.
Lot 16. 김원 <북악산 전망> 캔버스에 유화, 105.5x212cm, 1961
추정가 15,000,000~30,000,000, 낙찰가 38,000,000원
평양 출신의 서양화가 김원은 1937년 일본 제국미술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1931-1944년 조선미술전람회에서 8차례 입선, 화단에 두각을 나타냈고 1954-1956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도 3차례 입선했다.
유학시절 접한 인상주의 화풍에 바탕을 둔 자연주의적 회화를 지속적으로 그렸고, 직접 전국을 돌아다니며 야외에서 스케치하고 그림을 제작하는 등 계절에 따른 자연의 변화를 화폭에 담는 노력을 기울였다.
<북악산 전망>은 화면을 상하로 이분하여 하단은 밝은 노랑의 들판으로 채우고, 상단에 원거리에 보이는 서울 주변의 산세와 운동감 있는 하늘을 표현했다.
색채의 대비와 과감한 구도의 채택, 야외의 빛을 화폭에 가득 담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