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청운재靑雲齋경매(2018.5.24 5:00pm) LOT 018.
몽인 정학교(夢人 丁學敎, 1832-1914) <괴석도怪石圖>, 종이에 수묵(액자), 120.5×30.5cm
추정가 1,500,000~3,000,000 낙찰가 5,500,000
지난 5월24일 마이아트옥션에서 열린 제2회 청운재 경매에서 몽인 정학교(1832-1914)의 괴석도 한 점이 추정가를 넘어선 550만원에 낙찰됐다.
화면 중앙에 큰 구멍이 여럿 있는 괴석이 넓게 자리하며 왼쪽에는 '오공산인五公山人'이 지은 돌에 관한 시가 써 있다.
袍笏堪稱丈 摩挲竟是兄
莫愁石痕碎 猶有補天功
조복에 홀 쥐고 있으니 어른이라 할 만한데
만져 볼수록 형처럼 여겨지네.
돌의 자취가 부스러질까 근심하지 마시게.
오히려 하늘의 공을 보탤 뿐이라네.
오공산인五公山人은 중국 명말청초의 문인인 왕여우(王餘佑, 1615-1684)를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