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와 페기 록펠러 부부가 소장하고 있던 청나라 강희제때 궁중에서 제작된 금동아미타여래좌상이 10일 뉴욕에서 열린 크리스티의 록펠러컬렉션 경매에서 253만2500달러(약27억원, 수수료포함)에 낙찰됐다.
높이 41.9cm인 이 불상은 원래 데비이드의 형인 로렌스 록펠러가 1996년 수집한 것으로 그가 죽은 뒤 경매에서 이들 부부가 사들였다.
청나라 제4대 황제인 강희제(재위 1662-1722)는 몽골을 견제하기 위해 라마교를 지원하다 스스로 깊이 신봉하게 돼 몽골인 승려이자 조작가인 자나바자르를 궁중에 불러 4백여구 이상의 금동불상을 제작하게 했다. 당시 만들어진 불상의 일부는 현재 베이징 고궁박물원에 소장돼있는 것으로 전한다.
이 불상의 경매전 추정가는 40만에서 60만달러였다.(1달러=1,068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