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가 40살때 시강원의 문학으로 있으면서 보낸 편지가 1200만원에 7일 열린 서울경매서 낙찰됐다.
추정가는 500만원에서 1500만원이었다.
편지는 황해도 감영(岡營)에 보낸 것으로 내용은 다음과 같다.
頃有叩候 想先關照 秋熱不退 團扇再勞 伏惟此際 令制梱動靖益護萬重 區區耿祝 正喜 近以痢病 一味沈頓 若不可狀 惟省候之安爲幸(...)
요사이 노내드린 안부편지는 이보다 먼저 받아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가을 더위가 물러나지 않아 둥근 부채가 다시 수고롭습니다. 이러한 즈음에 지내시는 일은 신의 가호로 편안하신지요? 삼가 축원해 마지 않습니다. 정희는 요사이 이질 때문에 줄곧 침체돼서 그 괴로움을 이루 형언할 수없으며 오직 가친께서 편안하신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