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의 푸른 색 점화(點畵)가 국내 미술품의 최고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12일 서울 강남 K옥션 사옥에서 열린 2017년 봄경매에서 김환기의 1973년작 <고요 5-Ⅳ-73#310>이 65억5천만에 낙찰되며 한국미술품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제까지의 최고가는 작년 11월 홍콩에서 열린 서울옥션의 노란색 점화 <12-Ⅴ-70#172>로 당시 63억3천만원(4150만 홍콩달러)에 팔렸다.
K옥션의 이날 경매에는 157점이 출품돼 126점이 낙찰되며 낙찰률 80.3%에 낙찰총액 164억원을 기록했다.
고미술쪽에서는 ‘일통청화공(日通淸和公, 날마다 맑고 좋은 이야기를 하는 분)’이라고 쓴 안중근 의사의 글씨가 2억9천만원에 낙찰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