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전후에 그려진 초충도 2점이 11월27일 열린 서울옥션의 홍콩경매에서 각각 38만홍콩달러(약5800만원)과 20만 홍콩달러(약3000만원)에 낙찰됐다.
작자미상 <초충도> 17세기 견본채색 28.1x56.0cm 낙찰가 38만 홍콩달러
두 점 다 일본의 개인이 경매에 위탁한 것으로 전한다. 특히 2011년 교토 고려미술관이 기획한 <화훼초충-꽃과 벌레로 꾸미는 조선미술전>에 출품된 것들이다.
오이 넝쿨에 들국화, 민들레, 여뀌, 나팔꽃 그리고 나비와 벌이 그려진 그림은 에도시대 가노 탄유(狩野探幽 1602-1674)화가가 본을 떠서 남긴 것도 일본에 전하고 있다.
작자미상 <초충도> 16세기 견본채색 45.9x29.9cm 낙찰가 20만 홍콩달러
다른 한 폭에 그려진 양귀비꽃과 나비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초충도 10폭 병풍에 같이 짝이 된 사례가 있다.(1홍콩달러=151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