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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3월24일 홍콩 아트바젤 페어 PUBLIC OPENING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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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숙(아트마켓 애널리스트)

PUBLIC OPENING이 열린 24일은 오후 1시부터 티켓을 판매했는데, 홍콩 시민들의 예술작품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이렇게 대단했나 싶을 만큼 많은 인파들이 모여들었다. 활발하게 거래가 이루어지던 22,23일과는 다소 대조적으로 일반인들을 위해 오픈한 페어장의 모습은 작품 앞에서 기념사진을 사진을 찍거나 작가 정보를 얻는 정도의 가벼운 마음으로 예술 작품이 있는 공간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출품작들을 살펴보면, 고가 미술품 위주로 움직였던 시장에서 중저가 미술품 위주의 시장으로 바뀌고 있는 면모를 볼 수 있었다. 지난 몇 해 동안 홍콩 아트 바젤은 현지인들의 구매 방향에 맞춰 서구의 시각에서 인정할만한 요소를 갖추고 있는 중국 현대작가들을 선보여왔으며, 2015년에는 정점에 다다랐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이들의 작품들이 대거 출품되어 홍콩 아트 바젤은 확연히 메인 리그와는 다른 색을 갖게 되었다는 인상을 주었던 바 있다. 
 


그러나 올해에는 유독 서구 현대작가들의 작품들이 많이 소개되었는데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대가들의 고가 작품들이 아니라 중견 작가들의 중저가 작품들이 제안되었다. 이는 중국 현지인들의 고가의 근대회화에 집중하였던 구매방향이 첨예한 현대미술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향상되었다는 것과 미술품을 구매하는 수요가 보다 대중화되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신호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시장은 늘 구매자들의 취향을 테스트하고, 때로는 앞서 나감으로써 이들을 선도하기도 한다. 아시아에서 판매되리라고는 예상치 못한 작가의 작품이 판매되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갤러리도 있었고, 작년보다 실적이 좋지 않아서 실망하는 갤러리들도 있었다. 2016년 홍콩 아트 바젤이 중국 및 일본, 한국 등의 아시안 컬렉터들의 서구현대미술에 대한 반응을 실험해본 무대였다면, 이에 대한 성패는 2017년 홍콩 아트 바젤의 출품작가 구성에서 알 수 있을 것이다. 

이호숙(아트마켓 애널리스트) 관리자
업데이트 2024.11.1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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