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이 11월29일 홍콩에서 개최하는 경매의 고미술파트에 일본인 컬렉터의 소장품 55점이 한꺼번에 소개된다.
총 62점 가운데 55점에 이르는 일본인 컬렉터의 소장품은 지난해 아이치현 도자박물관에서 열린 ‘고려, 조선의 공예-도자기, 칠기, 금속기’전에 일부 소개된 작품들이다.
<백자 대호> 조선시대 높이 42cm 추정가 18억원
하이라이트는 <백자 대호(白磁大壺)>는 높이 42cm으로 이제까지 서울옥션에 나온 백자 달항아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다. 추정가는 18억원.
<나전 국당초문 합> 고려시대 13.7x10x7.3cm 추정가 3억5천만원
백자 대호 다음으로 눈길을 끄는 미술품은 <나전국당초문 합>이다. 고려시대 나전칠기 유물은 전세계적으로 20여점 밖에 알려져 있지 않은 희귀한 미술품이다. 이번 출품작은 가로세로 13.7x10cm에 높이 7.3cm의 비교적 작은 함으로 추정가는 3억5천만원이다.
<백자청화 초화문과형 호> 조선시대 높이 5.2cm 추정가 6억원
또한 일제시대 조선백자를 사랑한 일본인으로 유명한 아사카와 노리다카(淺川伯敎 1884-1964)가 해방후 일본에 돌아가 지은 『李朝-染付, 鉄砂, 白磁』에 수록된 <백자청화 초화문과형 호(白磁靑華草花文瓜型壺)>도 출품된다. 추정가는 6억원.
홍콩경매에 앞서 서울옥션은 9일부터 20일까지 평창동 서울옥션 본사에서 서울 프리뷰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