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이 5일 홍콩 르네상스 하버뷰호텔에서 개최한 제16회 서울옥션 홍콩세일에서 낙찰률 90%에 낙찰총액 232억원을 기록했다.
낙찰총액 232억원은 홍콩에서 경매한 이래의 최고 기록이다.
루이스 부르주아 <콰란타니아> 높이 203.5cm
이날 경매에서 최고가는 프랑스 태생의 미국 여주조각가 루이스 부르주아의 <콰란타니아(Quarantania)>로 3천만 홍콩달러에서 호가가 시작돼 3천6백만달러(54억8천만원)에 낙찰됐다.
김환기 <19-Ⅶ-71 #209> 1971년 캔버스에 유채 253x202cm
한국작가 김환기의 점묘추상작업 <19-Ⅶ-71 #209>는 한국미술품 중 경매에서 거래된 최고가인 47억2,100만원(3,10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이전까지 한국미술품중 가장 고가에 거래된 작품은 서울옥션에서 2007년 5월에 거래된 박수근의 <빨래터>로 45억2천만원이었다. 김환기의 이제까지의 최고가는 <꽃과 항아리>로 30억5천만원이었다.
이외에 이날 경매에는 박수근의 대작 <앉아있는 여인>(74x52.5cm)은 1,300만 홍콩달러(약19억원)에 낙찰됐다. 이날 경매에서는 67점 가운데 60점이 낙찰되며 낙찰률 9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