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2014.12.16(화) 오후5시 K옥션 신사동 경매장
전시: 2014. 12.6(토) – 15(월)
(오전 10시– 오후6시30분 K옥션 신사동전시장, 단, 12월 10일은 오후 5시까지 전시)
K옥션의 12월 겨울경매에 ‘북촌반가 소장품’ 29점이 나온다. 북촌은 대대로 양반들이 거주했던 지역으로, 이번 경매를 통해 출품되는 고미술품 29점에는 왕실과 상류층에서 사용했던 <곽분양행락도>와 안방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아름다운 자수병풍 그리고 다양한 기형과 문양의 조선 백자가 포함되어 있다.
No.158 <곽분양행락도> 종이에 채색, 123×326cm, 8폭, 19세기, 추정가 3,000만- 8,000만원
<곽분양행락도(郭汾陽行樂圖)>는 한평생 부귀영화를 누리고 살았던 곽자의(郭子儀, 697-781)가 노년에 호화로운 저택에서 가족과 함께 연회를 즐기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곽분양으로도 불린 그는 관료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았을 뿐 아니라 자손들 또한 번창하여 세속에서 부와 명예를 맘껏 누렸던 상징적 인물로 인식되어 그를 소재로 한 곽분양행락도는부귀영화와 다복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그림으로 많이 제작됐다.
No.175 <백자청화 장생문 대호> 15×16×39(h)cm, 18세기 추정가 3,000만-5,000만원
<백자청화장생문대호>는 18세기 항아리의 전형을 가진 듬직한 크기의 백자이다. 어깨는 풍만하고 허리로 내려오는 곡선이 S자를 그리며 급격히 좁아지며 굽을 안쪽으로 깍아낸 것이 특징이다. 구연부에 청화로 띠를 두르고 어깨부분에 여의두문대(如意頭紋帶)를 둘렀다.
팽배한 어깨부터 굽까지 항아리의 표면을 한 폭의 화선지로 삼아 구름 속을 나는 한 쌍의 학이 불로초를 굽어보는 모습을 담고 있는 백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