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의 하룻밤 세일 총액이 또다시 2억달러 돌파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전세계 경제가 긴장하는 것과 무관해 보이는 미술시장의 열기가 재연됐다.
11일 소더비 런던이 인상파와 근대미술 세일에서 기록적인 매출을 일으킨 지 이틀만인 지난 13일 크리스티 런던은 열린 전후(戰後) 및 현대미술 이브닝세일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매출인 2억615만8,720달러(1억2,419만2,000파운드, 약2,185억원)를 기록했다.
이날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은 역시 프랜시스 베이컨의 작품으로 그가 그린 <조지 다이어의 초상>이 7,004만2,870달러(4,219만4,500파운드, 약742억원)에 팔렸다. 이는 3점 연작이 아닌 단일 작품으로는 베이컨의 경매 최고가이기도 하다.
독일의 인기작가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1989년 작품 <추상화(Abstraktes Bild)>는 3,248만7,030달러(1957만500파운드, 약344억원)에 낙찰되며 이날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아울러 제프 쿤스의 <크랙드 에그> 역시 2,337만6,950달러(1,408만2,500파운드 약250억원)에 낙찰돼 여전히 현대미술에서 인기 높은 작가임을 재확인시켜주었다.
48점이 경매에 오른 이날의 낙찰률은 83%를 기록했다.(수수료 포함, 1달러=1,060원)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