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12월 경매 결과 및 2013년 결산>
12월 경매 낙찰률 83.5%, 총액 59억 2천만원
2013년 서울옥션 경매총액 약 393억 원
1.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환수를 위한 특별경매 :
- 낙찰률 100%, 낙찰총액 27억 7천만원
- 전두환 컬렉션 중 최고가 이대원 ‘농원’, 6억 6천만원, 작가 최고가 기록
2. 130회 미술품 경매 : 낙찰률 66%, 낙찰총액 31억 5천만원
- 최고가 ‘청화백자용호문호’ 8억 5천만원
12월 18일(수) 서울옥션이 개최한 12월 경매가 낙찰률 83.54%, 낙찰총액 59억 2천만원을 기록하며 마무리되었다. 이 날 오후 3시에 진행된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환수를 위한 특별경매>가 낙찰률 100%, 낙찰총액 27억 7천만원을 기록, 5시에 진행된 <130회 미술품 경매>가 낙찰률 66%, 낙찰총액 31억 5천만원을 기록했다. 이번 경매를 포함한 서울옥션의 2013년 전체 경매 총액은 약 393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서울옥션 이학준 대표이사는 “이번 특별경매는 전국민적인 관심 속에서 100% 낙찰이라는 좋은 결과를 기록했고, 국가적 차원의 중요한 행사와 기록으로 남을 것입니다. 또한 오치균,사석원, 이우환, 김종학, 이대원 등 주요 작가들의 작품이 좋은 결과를 보였는데, 이는 미술시장의 기폭제 역할을 하며 2014년 미술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크게 만들었습니다.”라고 경매 소감을 밝혔다.
화제를 모은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환수를 위한 특별 경매 : Ex-president collection>경매는 주요 경매 중에서는 처음으로 100% 낙찰률을 기록했으며, 대부분 경합을 이끌어내며 높은 가격에 낙찰되었다. 특히 조선시대 화첩이 대부분 높은 추정가를 상회하는 금액에 낙찰되었다.
이대원, <농원>, 캔버스에 유채, 90×194cm, 1987 낙찰가 6억 6천만원
이번 특별경매의 최고가 작품인 이대원 ‘농원’은 2억 5천만원부터 시작해 6억 6천만원에 낙찰되며, 작가 최고가 기록을 갱신했다. 화제를 모았던 조선시대 화첩 16점 전체 낙찰총액은 7억 5210만원이며, 이 가운데 최고가는 겸재 정선의 ‘계상아회도’가 추정가 1억에서 2억원에 출품되어 2억 3천만원에 낙찰되었다. 현재 심사정의 ‘야색정심’은 1800만원에 시작하여 6천만원에, 겸재 정선의 ‘강변한정’은 1800만원에 시작해 6800만원에 낙찰되었다.
경합을 일으킨 작품으로는 석지 채용신의 ‘무신도’가 추정가 6백만원에서 1천만원에 출품되어 3400만원에 낙찰되었다. 몽인 정학교의 ‘괴석도’는 추정가 1천만원에서 1천 5백만원에 출품되어 7천만원에 낙찰되었다.
청화백자용호문호
이 날 오후 5시에 진행된 130회 미술품 경매 최고가는 8억 5천만원에 낙찰된 ‘청화백자용호문호’이다. 18세기 중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도자기는 유려한 곡선미가 돋보이며, 몸체에는 용과 호랑이가 마주보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하단에는 원권문을 네개 그리고 그 안에 수복강녕 글자를 한 자씩 배치했다. 도자기에 용과 호랑이가 함께 그려진 것은 전례가 없으며, 이 당시 새로운 유형의 청화백자로 매우 희귀한 작품이다.
한편, 2013년 서울옥션 전체 경매총액은 약 393억원, 평균 낙찰률은 64%로 집계되었다. 올 해 서울옥션 국내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은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서 있는 여인’으로 지난 3월 127회 경매에서 13억 4천만원에 낙찰되었다. 해외 경매 최고가는 지난 11월 24일 홍콩경매에서 HKD 19,292,000만(약 26억 4261만원)에 판매된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토마토&’ 앱스트렉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