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2013 가을 홍콩세일> 낙찰총액
약 100억원
최고 경합 리커란 수묵화 약 13억
3856만원
최고가 로이 리히텐슈타인 추상화 약 26억4261만원
11월 24일(일) 오후 6시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서울옥션 <2013 가을
홍콩세일>이 낙찰총액 HKD 73,493,890 (약 100억원, 구매수수료
포함, 환율기준 11월
22일 136.98), 낙찰률 66% (39/59)를
기록했다.
이번 홍콩 세일은 리커란, 산유, 정판즈, 주밍 등 중국 작가들의 작품이 좋은 결과를 보이며 중국
미술의 위상을 확인시켰다. 리히텐슈타인의 작품도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좋은 결과를 보였다.
최고 경합을 이끌어낸 작품은 20세기 중국회화 최고의
대가 리커란의 ‘Day of spring rain’으로 HKD 300만에
시작해 현장 응찰자 여러 명의 경합 끝에 홍콩 컬렉터에게 HKD 9,772,000 (약 13억 3856만원, 구매수수료 포함-이하
동일)에 팔렸다. 이
작품은1989년 1월 한국화랑에서 열린 이가염의 개인전 <이가염화전>에서 한국인 소장자가 직접 구입하여 현재까지
소장하고 있던 작품이다. 봄비에 젖은 풍경을 잔잔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작가의 말기인 1986년에 제작, 노대가의 경륜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크기는 가로 53, 세로 89 센티미터이다.
이가염_Day of Spring Rain_89.0×53.0
이번 경매 최고가는 HKD 19,292,000만(약 26억 4261만원)에 팔린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토마토 & 앱스트렉션’이다. 작가를 대표하는 밝은 색과 단순화된 형태, 굵은 윤관선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가고시안 등 미국의 유명 갤러리에서 전시된 기록이 있다. 세로 101, 가로152센티미터 크기의 대작이다.
로이 리히텐슈타인_스틸라이프_앱스트렉션_Oil and magna on canvas_101×152cm_1982
현대미술의 거장 산유의 ‘하얀
꽃병에 분홍장미’는 HKD 10,892,000(약 14억 9198만원)에
대만의 현장 응찰자에게 팔렸으며, 주밍의 1991년 브론즈
‘Taichi(Taiji)
Series’도 경합을 일으키며 추정가를 상회하는 HKD 1,277,000(약 1억
7492만 원)에 팔렸다. 리우 예의 ‘몬드리안과 나’는 HKD 3,462,000(약4억 7422만원)에 팔렸다.
한편, 한국 근현대 대표작가들의 작품 가운데 최고가는
HKD 2,657,000 (약 3억 6395만원)에 팔린 김창열의 ‘물방울’이다. 홍경택의 ‘Pens 7’는
가장 많은 경합을 일으키며 HKD 1,507,000(약 2억 642만원)에 서면 응찰자에게 돌아갔다. 한만영의 작품은 출품된 2점 모두 낙찰되었는데, ‘리프로덕션 오브 타임’ 시리즈가 각각 HKD 283,200 (약 3879만원), HKD 413,000 (약 5657만원)에, 박서보의 ‘묘법’은 HKD 518,000 (약 7095만원)에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