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대표 경매회사 K옥션(대표 이상규)은 9월 11일(수) 오후 5시, 신사동 사옥에서 9월 가을경매를 개최하였다. 200여명이 경매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된 경매는 67%의 낙찰율과 35억 9,750만원의 성사금액을 기록했다.
경매장은 시작 전부터 신규 등록 및 응찰을 위해 등록하는 고객들로 붐볐고, 많은 손님들이 자리를 비우지 않고 끝까지 경매에 참여했다.
가을 경매 최고 낙찰작은 김환기의 < 20-Ⅲ-70 #157>으로 3억 6,000만원에 낙찰되었다.
강연균의 <시장사람들>이 16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서 무려 4,200만원에 낙찰되었고, 전광영의 <집합 11-A064>이 300만에 시작해서 700만원에, 김창열은 1979년 <물방울> 작품이 1,200만원 시작해서 높은 추정가를 넘는 2,300만원에 팔렸다.
조선시대 명품 문방제구를 포함하여 약 70여점이 출품된 고미술 부문의 낙찰율은 67.5%를기록했다. 대표작으로 출품되었던 운보 김기창의 <아악의 리듬>은 6,000만원에, 소정 변관식의 <외금강 옥류천>은 950만원, 산정 서세옥의 <춤추는 사람들>과 <사람들>은 열렬한 경합 끝에 각각 720만원, 1,100만원에 낙찰되었다.
명품 문방제구 중 <백자음각모란접문지통>은 조선시대 문인들이 항상 곁에 두고 애용했던 서화용 종이를 말아서 꽂아두는 문방구류의 일종으로 추정가를 두 배 넘어 1억 3천만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치열한 경합을 치렀던 작품은 <백자필세>가 추정가 1,500-2,500만원에 출품되어 3,600만원에, 대모와 나전이라는 고급 공에 기술로 제작된 대형상 <함녕전명 나전대모운룡문상>이 4,400만원, <백자청화인장>이 1,900만원, <사방탁자>가 1,200만원, 소나무로 만든 <재판>이 420만원에 팔려 현장 분위기를 한껏 달구었다.
김창열, 물방울, 추정가 1,200-2,000만원, 2,300만원 낙찰
백자음각모란접문지통, 추정가 6,000-8,000만원,
1억 3천만원 낙찰
함녕전명 나전대모운룡문상, 추정가 2,000-4,000만원,
4,400만원 낙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