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미술품 경매시장의 상반기 시즌은 최악이었던 지난해보다 20-30%을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전한다.
양청만보(羊城晚报)에 따르면 올봄 성적의 풍향계는 중국자더의 낙찰총액 26억위안이 말해준다는 것.
이 수치는 지난해 봄시즌의 21억 위안에서 25% 정도 늘어난 것이다. 이런 완만한 상승세는 자더만이 아니라 여타 중국미술시장을 리드하는 경매회사들도 마찬가지이다.
금년 상반기 집계를 보면 자더 이외에 홍콩 크리스티가 32억위안, 홍콩 소더비가 21억8천만위안 그리고 베이징 바오리는 28억3천만 위안과 베이징 광스가 14억1,200만위안의 낙찰총액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들 경매성적 가운데 특이한 것은 금년들어 아직까지 1억위안을 넘는 낙찰작품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
올 4월 장다첸(張大千)의 <홍불녀(紅拂女)>가 자더에서 7,130만위안에 낙찰돼 시장의 기대감을 부풀렸으나 결국 1억위안 넘는 작품은 등장하지 않았다.
유화부문에서는 우쭤런(吳作人)이 모택동의 시를 소재로 그린 <전지황화분외향(战地黄花分外香)>이 8,050만위안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고가의 작품이 사라져버린 이유에 대해 일부에서는 중국 새 지도부가 추진중인 사치, 낭비풍조의 배격과도 관계가 깊다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미술시장의 관계자는 하반기 시즌 역시 중저가 작품에 대한 낙찰이 주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장다첸(張大千)作 <홍불녀(紅拂女)>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