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위험 지대에 놓여있는 세계 경제와 달리 고가미술품 판매가 신기록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페르시아 양탄자도 최고 갱신 대열에 합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일 뉴욕 소더비 경매에는 워싱턴의 코코란 갤러리가 출품한 꽃과 덩굴로 화려하게 장식된 페르시아 카펫 한 점이 3,376만천5,000달러(약378억원)에 낙찰되면서 옥션에서 거래된 페르시아 카펫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카펫은 17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당초 500만에서 700만 달러의 추정가가 매겨졌다. 이번에 팔린 카펫은 상원의원이자 기업가였던 윌리엄 클라크가 1925년에 카펫을 비롯해 자신의 모은 다른 200여점의 미술품과 함께 기증하면서 오랫동안 코코란 갤러리 소장품이 돼왔다.
코코란 갤러리는 최근 자금부족으로 운영난에 봉착해 있으나 이번 판매대금은 미국 미술관법에 따라 다른 용도로 사용은 불가능하며 작품구입에만 사용이 가능하다. (1달러=1,119원)
<참고>
http://www.washingtonpost.com/entertainment/museums/corcorans-clark-sickle-leaf-carpet-breaks-world-record-at-sothebys-auction/2013/06/05/e5e38bbe-cdee-11e2-8f6b-67f40e176f03_story.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