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시즌 개막을 앞둔 중국경매시장이 28일 열린 자더(嘉德)의 서화경매 결과를 지켜보며 일단 안도의 한숨과 함께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아트론에 따르면 매년 시즌 첫 스타트를 끊는 자더의 서화경매는 해당시즌의 바로미터가 됐는데 이날 경매에는 최근의 조정기라는 평과 달리 높은 열기 속에서 4억4,000만위안(약772억원)의 낙찰총액과 76%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이날 경매에서 최고가에 팔린 작품은 동기창(董其昌)이 그린 <방황공망부춘대령도(仿黃公望富春大嶺圖)>로 3,800만위안(약67억원)부터 호가가 시작돼 현장의 경합이 계속되면서 결국6,267만5,000위안(약110억원)에 낙찰됐다.
또한 청 황실컬렉션목록인『석거보급(石渠寶笈)』에 수록된 장종창(張宗蒼)의 <운서산사(雲栖山寺)>는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인3,910만위안(약69억원)에 낙찰됐다.
또한 장다치엔(張大千)과 함께 중국경매시장을 이끌고 있는 부파오스(傅抱石)가 그린 <춘야현무호(春夜玄武湖)>는 280만 위안에서 호가가 시작돼 7배가 넘는 2,070만위안(약36억원)에 낙찰됐다. 황빈홍(黃濱虹)이 80살에 그린 <산거도(山居圖)>도 1,380만위안(약24억원)에 팔렸다.
(낙찰가는 수수료 포함, 1위안 =175원)
동기창(董其昌) <방황공망부춘대령도>
부파오스(傅抱石) <춘야현무도>
황빈홍(黃濱虹) <산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