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매회사로는 최초로 홍콩에 진출해 경매를 개최한 중국 자더가 성공적인 랜딩을 보였다. 자더는 10월7일 열린 경매에서 중국서화 300여점, 명청대 가구 39점을 선보여 총 4억5,500만 홍콩달러(약 652억원)을 성사금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서화는 3억5,375만 홍콩달러(약507억원), 가구는 1억100만 홍콩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서화 세일은 많은 관심을 끌었는데 경매 참가자 중에는 상당수의 대륙 컬렉터들의 모습도 보였다고 전한다. 이날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은 치바이스(齊白石)이 1922년작 <산수화책(山水畵冊)>으로 1,000만 홍콩달러에서 시작해 6,400만 홍콩달러(약92억원)에 낙찰됐다. 이 작품은 일본의 유명한 중국서화 컬렉터인 스마 야기치로(须磨弥吉郎, 1892-1970)이 소장하고 있던 작품이다. 또한 쉬페이홍(徐悲鴻)의 <송응도(松鷹圖)>는 2,127만5,000홍콩달러(약30억원)에 팔렸다.
가구 경매에서는 청대 초기에 황화리 나무로 용문양을 새긴 향탁(黄花梨雕龙纹有屉带托泥翘头炕案)이 1,35만 홍콩달러(약15억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치바이스(齊白石) <산수화책(山水畵冊)>
쉬페이홍(徐悲鴻)의 <송응도(松鷹圖)>
황화리 용문양 향탁(黄花梨雕龙纹有屉带托泥翘头炕案)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