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옥션단 경매 하이라이트*
옥션단의 제9회 경매에는 고서화 90여점을 비롯해 조선시대의 화가 글씨, 근대 서화, 고승 유묵, 영남학파의 글씨, 남도 허씨 4인 그리고 현대 미술등 269점이 출품된다.
*경매 프리뷰: 2012.4.6.~4.12 갤러리 단 전시장
*경매 일시 : 2012.4.13.(금) 오후 5:00
*경매 장소 : (주)옥션단 갤러리 단 전시장
-옥션단 제9회 경매 출품작의 하이라이트는 다음과 같다.-
Lot.155 대산 강진(對山 姜溍)<아집도(雅集圖)>, 배접, 종이에 수묵담채,19x53cm
추정가 10,000,000~20,000,000
강진(1807~1858)은 조선시대 후기의 서화가로 시도 잘해 삼절로 불렸다. 화제에 ‘서원아집도의 일부를 가져다 한 폭을 만들었다’고 한다. 미불이 바위에 글 쓰는 것과 이공린이 그림을 그린 고사를 그렸다. 흙 언덕과 산벽의 준 그리고 인물 표정에 단원풍의 묘사법이 엿보이는 단정한 그림이다.
Lot.158 겸재 정선(謙齋 鄭敾) <산수(山水)>, 액자, 천에 수묵담채, 32x19cm
추정가 30,000,000~50,000,000
진경산수 화가로 유명하지만 겸재는 같은 비중으로 남종화를 다수 그렸다. 비오는 날의 고기잡이를 그린 그림은 어부도의 일종으로 남종화의 주요 테마중 하나다. 겸재의 또다른 특기인 녹색 담채를 적절히 구사해 한 여름날 강변 풍경을 운치있게 그려내고 있다.
Lot.159 현재 심사정(玄齋 沈師正) <파초와 잠자리, 산수>, 액자, 종이에 수묵담채, 32.5X42.5cm, 2점
추정가 별도문의
파초와 잠자리 그림은 이동주의 회화 소사에 소개된 유명한 그림이다. 산수화는 이 그림과 같은 화첩에 있었던 것이다. 화훼, 초충에 이름을 날린 현재답게 필치가 유려하다. 산수화는 전형적인 남종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Lot.162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난초>, 족자, 종이에 먹, 22.3X26.5cm
추정가 65.000,000~80,000,000
일제때 경매된 자료를 모은 『경매된 서화』에 수록된 작품으로 당시 대수장가로 유명했던 이병직 소장품이다. 추사가 직접 쓴 화제에는 ‘수월헌(임희지)이 내 난초는 꽃잎이 조금 크다고 했지만 (...) 내 뜻대로 그릴 뿐이다’라고 했다. 전형적인 추사 난의 향기가 있으며 그 위에 몽당 붓으로 그렸다고 하는 이색적인 작품이다.
Lot.163 원교 이광사(圓嶠 李匡師) <서화첩>, 첩, 종이에 수묵담채, 20.5X14.5cm
추정가 10,000,000~30,000,000
그림 4점의 그림과 9수의 시로 된 서화첩이다. 원교의 그림은 매우 드문 점에서 자료적 가치가 높다. 더욱이 파초 인물도나 산수 인물도는 세필에 담채를 능숙하게 구사하고 있어 그의 뛰어난 그림 솜씨도 엿보게 해준다.
Lot. 214 만해 한용운(萬海 韓龍雲) <만해선생 수연첩(壽宴帖)>, 서첩, 종이에 먹, 27X36cm, 16면
추정가 별도문의
1939년7월12일 만해 선생의 회갑날에 동대문밖 청량사에서 열린 연회 자리에서 쓰여진 축하서첩이다. 만해는 이 자리에서 ‘바쁘게 지나간 예순 한 해, 사람들은 짧은 생애라고 말하오’라고 하는 즉흥 자작시를 썼다. 만해 글씨는 거의 전하지 않는 점에 매우 귀중한 자료다. 삐침조차에도 골기가 서려 만해 선생의 기개가 그대로 느껴진다.
Lot. 266 근원 김용준(近園 金瑢俊) <부엉이>, 액자, 천에 채색, 29X20cm
추정가 3,000,000~5,000,000
근원은 해방 무렵에 미술사학자, 평론가, 수필가, 화가 등 다방면으로 활동했다. 만능 재주의 근원의 또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서양화를 전공했던 만큼 사실적 묘사가 출중한 채색화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