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명작 깨우는 (주)A-옥션 3월 미술품 경매”
-(주)A-옥션, 3월 온라인 경매 9일부터 열려
국내 미술품 대표 경매회사 (주)A-옥션이 9일에서 15일 까지 올해 세 번째 온라인 경매를 연다. 시작가 1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고미술 외 근 현대미술품을 총 망라한 미술품 120여점이 출품된다.
이번 경매의 하이라이트는 무리지어 다니는 형형색색 금붕어들의 세부적인 묘사를 배재한 최소한의 붓터치로 기운생동 하는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표현한 천경자 화백의 ‘금붕어’(두방지에 수묵채색, 45.5 x 34 cm 추정가 1,000~1,800만)이다. 원근법을 무시한 배열과 전면적인 화면 구성과 더불어 현란한 색채와 패턴을 보여주는 천경자 화백의 수작으로 보는 이에게 무한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조선 말기의 화가 낭곡 최석환의 화폭 가득 휘감아 퍼져나가는 포도넝쿨이 인상적인 ‘묵포도 8폭병풍’(종이에 수묵, 95 x 26cm, 추정가 2,800만~4,000만), 선홍빛 연꽃 잎에 진한 먹의 농담이 인상적인 운보 김기창의 ‘연화도(蓮花圖)’(종이에 수묵담채, 130 x 67 cm, 1984, 추정가 700~1,500만), 첩첩이 쌓인 산 속의 폭포의 청량감이 가슴에 스며들 것만 같은 소송 김정현의 보기 드문 대작 ‘산수 8곡일지’(종이에 수묵담채, 131 x 340 cm, 추정가 500~1,000만)까지 이번 3월 경매는 고미술 섹션의 구성이 아주 탄탄해 컬렉터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서양화 섹션에는 순수한 풍류화가 장욱진의 ‘새’(종이에 매직, 31 x 22 cm, 1979, 추정가 300~500만), 황소의 등허리에 얹혀 가는 목동들의 모습을 표현한 황유엽의 ‘귀로’(캔버스에 유채, 45.5 x 38.5 cm (8), 1992, 추정가 250~400만)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아련한 고향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더불어 한국 야수파의 거장으로 일컬어지는 월성 김두환의 정물(캔버스에 유채, 72.7 x 60.6 cm (20), 1975, 추정가 200~400만)은 독특한 화면 구성과 월성 김두환 특유의 화려한 색감이 돋보인다.
이 밖에도 소정 변관식, 의재 허백련, 청전 이상범, 소치 허련, 내고 박생광, 고암 이응노, 월전 장우성, 사석원, 전혁림, 이대원, 남관, 양달석, 강연균, 전준엽 등 국내의 내로라 하는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이 출품된다.
경매 Preview는 8일(목)부터 A-옥션 전시장에서 감상이 가능하며, 경매 종료는 마지막 날인 15일 오후 4시부터 1분 간격으로 마감된다. 마감시간 30초 전 재응찰이 있으면 30초씩 마감이 연장된다. 응찰은 A-옥션 홈페이지(www.a-auction.co.kr)를 통해 회원이라면 누구나 응찰 할 수 있다.
문의> 02) 725-8855
-주요 경매 작품-
① 천경자 <금붕어>, 두방지에 수묵채색, 45.5 x 34 cm 추정가 1,000-1,800만원
②낭곡 최석환<묵포도 8폭 병풍>,종이에 수묵,95x26cm,추정가 2,800-4,000만원
③운보 김기창<연화도>,종이에수묵담채,130x67cm,1984,추정가700-1,500만원
④ 장욱진 <새>, 종이에 매직, 31 x 22 cm, 1979, 추정가 300-500 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