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 새해, “복과 행운을 기원하는 민화 한 점 구매해 볼까”
A-옥션, 2012년 첫 온라인 경매
미술품 전문 경매회사 (주)A-옥션(대표 서정만)은 오는 11일까지 6일간 미술품 경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고미술품, 서양화, 서예, 도자기 등 다양한 미술품 160여점이 온라인 경매를 통해 주인을 찾아간다.
60년 만에 찾아온 '흑룡(黑龍)'의 해를 맞아 A-옥션이 민화 특별경매를 준비했다. 출품작들은 조상들의 소망이 가득담긴 정통 민화작품과 화려한 색채와 해학적이고 익살스런 소재로 보기만 해도 웃게 만드는 조선시대 민화작품 등이 다양하게 출품 되었다.
대표작으로는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길상(吉祥)의 상징인 까치와 액을 막아주는 벽사(邪)의 상징인 호랑이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까치와 호랑이(종이에 채색, 69 x 43 cm, 추정가 120~250만원), 책과 방안의 일상 용구들이 어울려 기묘한 구성을 보이고 주로 선비의 사랑방을 장식했던 책가도(종이에 채색, 93 x 237 cm, 2,500~4,000만원), 장수와 부귀를 뜻하고 자손의 번영과 영광을 기원하는 기명화도(종이에 채색, 82 x 38 cm, 추정가 1,500~2,500만원)가 눈에 띈다.
그 밖에도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출품되었는데 서양화 중에서는 화폭 가득 흰 모란으로 채워진 천칠봉의 모란(캔버스에 유채, 89.4 x 130.3 cm (60), 추정가 1,000~2,000만원), 손상기와 소설가 조정희의 시화작품 울음(종이에 혼합, 53 x 37 cm, 추정가 400~700만원)이 출품된다.
동양화 중에서는 달밤의 나무아래 강아지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담은 심전 안중식의 강아지(종이에 수묵담채, 127 x 45 cm, 추정가 1,200~2,000만원), 청전 이상범 특유의 구도와 필치로 운치있는 가을 풍경을 담아낸 추경(비단에 수묵담채, 124 x 35 cm, 추정가 500~1,000만)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 외에도 임직순, 박남재, 강대운, 권순철, 곽덕준, 장이규, 소치 허련, 의재 허백련, 남농 허건, 소정 변관식, 이당 김은호, 운보 김기창, 고암 이응노, 석하 정진철 등 국내 인기 작가들의 작품 또한 다양하게 출품되었다.
새 해를 맞아 맘에 드는 그림 한 점 거실에 걸어 집안 분위기를 바꾸거나 한 해 동안 고마운 사람들에게 행운을 가져다주는 상징적인 그림 선물도 좋을 듯해 이 번 경매를 준비했다고 A-옥션측은 밝혔다.
이번 온라인 경매는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A-옥션 홈페이지(www.a-auction.co.kr)를 통해 응찰이 가능하며, 작품의 현물은 6일부터 A-옥션 전시장에서 감상이 가능하다.
문의 02-725-8855
천칠봉 <모란>, 1978
(추정가 1,000-2,000만원)
심전 안중식 <강아지>
(추정가 1,200-2,000만원)
민화 <책가도>
(추정가 2,500-4,0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