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은 전통적으로 세계적인 중국미술시장의 중심지였다. 최근들어 홍콩, 베이징으로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으나 전통있는 컬렉터들은 여전히 런던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런던 소더비는 11월9일 영국의 유서깊은 가문에서 소장해온 중국도자기 및 공예품을 소개하는 대형 세일을 개최한다. 560여점으로 구성된 이번 세일의 규모는 금액면에서 1,200만파운드(약215억원)에 이른다. 경매 소개품은 주로 랭커서의 피터 무어스卿과 밴버리의 리차드 카트라이트 집안의 컬렉션으로 구성돼있다. 경매의 하이라이트는 건륭제때 제작된 법랑제 물통으로 호랑이 모습을 하고 있는데 예상가는 20만~30만파운드가 메겨져 있다. 이 법랑제 호형물통은 청조말 이홍장을 도와 태평천국의 난을 진압한 공으로 청조의 관직까지 받았던 찰스 고든(1833~1885)의 소장품으로도 유명하다.
17세기때부터 밴버리 일대에 거주한 카트라이트 집안의 후손인 리차드는 1930년대부터 중국도자기를 수집했는데 이번 경매에는 예상가 총액 1백만 파운드 규모의 컬렉션이 경매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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