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미술시장의 선두에 있는 크리스티 인터내셔널이 지난달 21일 발표한 2011년 상반기 전세계 매출총액은 20억 파운드(약 3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억 파운드에 비해 15%가 증가했다. 유럽과 영국에서 경매 매출액은 총 8억340만 파운드(13억 달러)로 이 역시 작년 상반기보다 24% 증가했고, 미주지역은 5억7,770만 파운드(9억4,160만 달러)로 13% 하락했다. 반면 아시아지역은 2억9,600만 파운드(4억8,250만 달러)로 48% 증가했으며 중동지역 경매매출액 역시 660만 파운드(1,080만 달러)로 10%증가했다. 거래 총액에서 2억8,670만 파운드(4억6,730만 달러)는 프라이빗 세일의 결과로, 이 부문 역시 2010년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다.
크리스티가 유럽에서 이뤄낸 경매기록은 유럽 미술시장의 능력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는데 금년 상반기, 크리스티의 거래 수량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가 증가했다. 또 전세계 10대 고가미술품 중 8점이 크리스티에서 기록됐으며 이들은 모두 2,000만 달러를 넘었다. 또한 376점이 낙찰가 100만 달러를 넘었다.
Top Ten Lots for Christie’s in the first half of 2011
$38,442,500 £23,449,925 |
Andy Warhol (1928-1987), Self-Portrait, 1963-1964 |
New York |
11-May-11 |
$33,682,500 £20,546,325 |
Mark Rothko (1903-1970), Untitled No. 17, 1961 |
New York |
11-May-11 |
$29,133,148 £17,961,250 |
Pablo Picasso (1881-1973), Femme assise, robe bleue, 1939 |
King Street |
21-Jun-11 |
$28,666,155 £17,961,250 |
Francis Bacon (1909-1992), Study for a Portrait, 1953 |
King Street |
28-Jun-11 |
$27,522,500 £16,788,725 |
Andy Warhol (1928-1987), Self-Portrait, 1986 |
New York |
11-May-11 |
$25,282,500 £15,422,325 |
Francis Bacon (1909-1992), Three Studies for Self-Portrait, 1974 |
New York |
11-May-11 |
$22,482,500 £13,489,500 |
Claude Monet (1840-1926), Les Peupliers, 1891 |
New York |
4-May-11 |
$22,482,500 £13,489,500 |
Maurice de Vlaminck (1876-1958), Paysage de banlieue, 1905 WORLD AUCTION RECORD FOR THE ARTIST |
New York |
4-May-11 |
$21,866,588 £13,481,250 |
Pablo Picasso (1881-1973) Picasso, P., Jeune fille endormie, 1935 |
King Street |
21-Jun-11 |
$21,362,500 £12,817,500 |
Pablo Picasso (1881-1973), Les femmes d'Alger, version L, 1955 |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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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May-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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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상반기의 경매 낙찰률은 79%로 작년 같은 기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예상가 50만~100만 파운드 사이의 작품들은 좋은 성적을 내면서 평균 거래율이 90%에 달했다.
콜렉터 수의 증가 역시 미술시장의 활기를 띠게 한 요인이었는데 금년 상반기 등록고객의 수는 작년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구매자의 수는 14%가 증가했다. 2010년에 이어서 금년 상반기는 유럽, 미국, 영국의 새로운 고객이 전세계 신규고객의 78% 가량을 차지했다. 중국, 홍콩, 대만을 포함하는 중화권 고객은 13%를 차지했는데 이는 작년 동기와 비교해 20% 가량이 증가한 수치다.
그들은 크리스티 홍콩경매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동시에 런던, 파리, 뉴욕 크리스티의 아시아 미술경매전은 적지 않은 중화권 신규 고객을 맞이했다. 또한 브릭스의 등록고객 중에는 브라질 고객이 3배 증가했다.
최고 수준의 콜렉터들은 색다른 경매품을 소장하기 위해 열정을 기울이는데 예를 들어 메디치식 콜렉터들은 단지 최고급 보물에만 관심을 보여 르네상스시대 메디치가의 번영과 취향을 생각나게 한다. 콜렉터들은 현재 다양한 종류와 시기의 미술품에 관심을 보이며 국가와 소장의 경계를 허물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크리스티가 예견했던 향후 발전추세와도 부합되는 방향이다.
지역별로 보면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체의 고객들은 금년 상반기에 인상주의, 근대미술, 20세기 장식미술, 전후 및 현대미술 등 다양한 장르에 관심을 보였다. 반면 중화권 고객들은 세계 가구경매 및 고전거장 작품쪽에 관심을 보였다. 최근에 있었던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뒤에서 본 남자 누드(앞)), 남자 누드에 대한 연구(뒤)(A male nude, seen from behind (recto); Studies of male nudes (verso))》를 예로 들면 이 그림은 320만 파운드(510만 달러, 약53억원)로 한 아시아 개인구매자 손에 들어갔다. 이외에도 중화권 컬렉터들은 여전히 세계의 고급 술 및 아시아 미술품의 가장 큰 구매층이다. 중동 컬렉터들은 보석 및 시계 경매쪽에서 구매액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세계 콜렉터들은 크리스티 LIVETM을 이용해서 인터넷상으로 실시간 경쟁했다. 2011년 상반기, 인터넷 가입고객은 27%가 증가했으며 고객의 5분의 1이 크리스티 사이트의 실시간 경매를 이용했다.(작년대비 2% 증가) 인터넷상의 총거래액은 작년과 비교해 24% 증가해 3,750만 파운드(5,990만 달러)에 이른다.
크리스티의 프라이빗세일 서비스도 보석, 고대거장회화, 인상파 및 현대미술, 아시아 미술, 미주지역미술, 전후 및 당대 미술과 같은 각 분야에서 총거래액 2억8,670만 파운드(4억 6,730만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에 비해 57% 증가했다.
크리스티는 풍부한 정보제공, 세심한 서비스로 관심을 끌었는데 6월 런던에서 개최한 《걸작(Masterpieces)》전시에는 각 카테고리에서 뛰어난 거장들의 작품 한 점씩을 전시했다. 이 행사때 선보인 베네치아 비엔날레의 i-Phone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은 전세계 콜렉터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다. 이밖에도 크리스티는 7월6일 런던의 화이트 채플에서 개최한 토머스 스트루스 전시를 협찬했다. 또 올봄 뉴욕에서 두 번째로 열린 《그린 경매: 지구를 살리기 위한 경매(Green Auction: Bid to Save the Earth)》는 전례 없는 성공으로 끝나 환경보호사업을 위해 240만 달러를 모금할 수 있었다.
출처 : http://auction.artron.net/show_news.php?newid=179026
http://www.christies.com/about/press-center/releases/pressrelease.aspx?pressreleaseid=4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