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인수해온 15세기 어보,
<성종대왕비 공혜왕후 어보> 국내 첫 공개!!!!
375m 길이의 궁중에서 사용되던 10폭 십장생도 출품,
탁월한 보존 상태로 화려한 색감이 특징
경매 : 2011년 6월 9일(목) pm 5시
장소 : 인사동 공아트스페이스 B3층 마이아트옥션전시장
인사동에서 첫 막을 올린 제 1회 마이아트옥션(Myart Auction)은 3월달 국내에서 치러진 경매(서울옥션 74.4% 42억 3천만, K옥션 75.2% 54억 6천만)에서 78.5%의 낙찰률로 가장 높은 낙찰률을 선보였으며, 18세기 제작된 ‘백자청화운룡문호’가 18억 원에 낙찰되어 국내 고미술 경매에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러한 (주)마이아트옥션의 행보는 최근 저평가 되어 있던 고미술 시장을 재평가하는 자리가 되어 침체돼있는 미술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3월 경매에 이어 다가오는 6월 9일(오후 5시) 새롭게 단장한 마이아트옥션 하우스(공아트스페이스 지하3층)에서 제2회 마이아트옥션 미술품경매가 열린다.
성종대왕비 공혜왕후 어보 成宗大王妃 恭惠王后 御寶 (1456-1474) 별도문의
전체높이 : 7.5㎝ / 2)인신높이 : 2.0㎝ / 3)인뉴(세로x가로x높이) 7.5x11x5.5㎝
이번 경매는 지난 첫 경매와 같이 총 200여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그 중 주목할 작품은 미국으로 유출되었다가 국내로 환수해온 성종대왕비 공혜왕후의 <휘의신숙공혜왕후지인 徽懿愼肅恭惠王后之印>어보가 출품된다. 조선시대 제작된 어보御寶는 366점, 그 중 그 중 국내 국립고궁박물관 316점, 국립 중앙박물관 4점, 고려대학교 박물관 1점, 국외 미국 LA카운티(라크마)박물관에 1점이 소장되어 있다. 조선시대 제작된 어보 366점 가운데 소재가 불분명한 유물은 43점이다. 평생 동안 해외로 반출된 우리 문화재에 대해 관심을 가져온 국내의 한 소장가가 1987년 뉴욕 CHRISTIE’S 경매에서 환수해온 성종대왕비 공혜왕후의 어보가 이번 제2회 마이아트옥션 미술품 경매를 통해 그동안 행방을 알 수 없었던 43점 중 한 점이 국내 처음으로 공개된다.
성종대왕비 공혜왕후는 한명회의 딸로 13세인 1467년 성종(자산군)과 가례를 올리고, 1469년 왕비가 되었으나, 후사없이 1474년 사망하였다. 이후 연산군 12년(1496년)에 휘의신숙徽懿愼肅이란 휘호徽號를 올렸으며, 이 인장은 이 휘호를 새긴 인장이다. 어보御寶란 존호尊號나 시호諡號를 올릴 때나 가례嘉禮, 길례吉禮를 올릴 때 의례적으로 사용하던 권위의 상징물이다. 이 어보는 종묘宗廟에 보관했던 것으로, 미국의 라크마(미국 LA 카운티 박물관이 수장하고 있는 중종의 계비 문정왕후(文定王后, 1501-1565)의 어보로 1547년에 제작된 성열대왕비지보聖烈大王大妃之寶 보다 50년 앞서는 15세기의 어보이다. 15세기 어보 제작의 양식을 볼 수 있는 자료적 가치와 잃어버린 어보를 미국에서 환수해 국내에 처음 공개된다는 점에서 기대되는 작품이다.
호생관 최북(1712-1760), <연강귀주도(煙江歸舟圖)>, 종이에 수묵, 33x74cm.
\ 80,000,000 − 120,000,000
단원 김홍도(1745-?), <홍경해형도(弘景解形圖)>,
종이에 수묵담채, 94x46.5cm
\300,000,000 − 400,000,000
조선시대 회화작품은 미법산수米法山水의 전형을 보여주는 호생관 최북의 <연강귀주도煙江歸舟圖>, 삼성미술관 Leeum 소장의 <허손참룡도許遜斬龍圖>와 같은 형식을 한 단원 김홍도의 <홍경해형도 弘景解形圖>, 심산유곡에서 고사 둘이 한가로이 담소를 나누고 있는 <임수간운도 臨水看雲圖> 선면 작품이 출품된다.
현재 심사정(1707-1769), <유청소금도(幽淸小禽圖)> 1762년작
종이에 수묵담채, 58×34.5cm
\50,000,000 − 80,000,000
추사 김정희(1786-1856), <묵란도(墨蘭圖)>
종이에 수묵, 각 21x25.5cm
\ 80,000,000 − 120,000,000
또한 현재 심사정이 56세 가을에 그린 <유청소금도幽淸小禽圖>, 문자향文字香 서권기書卷氣를 중시하며 전형적인 남종 문인화의 경지를 개척한 추사 김정희의 <묵란도墨蘭圖> 등 조선시대의 르네상스라고 지칭되는 영·정조 시대의 회화작품들이 주를 이르며 선보인다.
작자미상, <십장생도팔곡병(十長生圖八曲屛)> 조선시대 병풍, 비단에 채색, 117x375cm, 가격별도문의
특히 출품되는 회화작품 중에서 조선후기 제작된 십장생도는 화면 구성, 필법, 색채 등 청록진채화풍의 정수精髓 보여준다. 이러한 십장생도는 조선시대 궁중에서 혼례나 회갑연과 같은 행사에 사용되었다. 화려한 색채와 선경仙境에 신령스러운 동물들이 그려진 십장생도는 부부해로와 장수를 축원하며 행사장을 상서롭게 하는 역할을 하였다. 도화서 화원이 그린 궁중 장식화에는 낙관이 없기 때문에 작가와 제작시기를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하늘에 해와 구름, 백학이 배치되고 암산과 폭포를 배경으로 사슴들이 커다란 소나무와 바위 사이를 유유자적하게 노니는 모습을 짜임새 있게 잘 표현한 수작으로 궁중화원의 작품으로 판단된다.
<백자상감연당초문병(白磁象嵌蓮唐草文甁)> 15세기 <백자청화산수문병(白磁靑畵山水文甁)> 19세기
高 33.5 口徑 8.3 底徑 11.3 高 30.4 口徑 4.5 底徑 14.2
\50,000,000 − 80,000,000 별도문의
<백자진사채석쇠문묵호(白磁辰砂彩炙鐵文墨壺)>, 19세기 전반
左-高 4.2 口徑 2.7 底徑 7.2 / 右-高 3 口徑 2.8 底徑 6.5
\40,000,000 − 60,000,000
<분청사기인화문‘경주부장흥고’명호(粉靑砂器印花文‘慶州府長興庫’銘壺)>, 15세기
高 19 / 壺-高 17.5 口徑 8.5 底徑 8.5 / 蓋-高 3.6 底徑 10.5
\130,000,000 − 200,000,000
이번 출품되는 작품 중 역사적인 기록과 그에 따라 도자기가 제작된 양상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분청사기‘慶州府長興庫‘명호>가 출품된다. 이 항아리의 외면 동체부 중앙에는 ‘慶州府長興庫’명銘이 시문되어있는데, 시문된 장흥고長興庫는 조선시대 방수용 유지油紙나 포布·지紙·돗자리 등의 물품에 관한 일을 맡아 하던 관청이다. 이 항아리와 같이 관사명이 분청사기기명에 시문된 연유는 분청사기가 제작될 당시 궁중에서 소용되는 그릇들이 파괴되거나 없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릇에 사호司號를 새겨 상납케 하였음을 『太宗實錄』「太宗17년(1417) 4月 丙子條」의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다. 또한 이 기록을 통해 출품되는 <분청사기‘慶州府長興庫‘명호>이 국가의 명에 따라 제작된, 왕실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항아리임을 알 수 있다.
<은장도(銀粧刀)50점 일괄>, 19세기-20세기 초, 長 11-22.4cm, 별도문의
이밖에도 조선시대 여인들의 정절貞節의 상징 <은장도 50점 일괄>이 출품되는데 현대작품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다양한 모양과 장식으로 이루어진 은장도를 만나 볼 수 있다.
<나전칠빗접(螺鈿漆梳函)>, 나무에 나전·흑칠, 금속장식
高 31.8, 30.3x30
\10,000,000 − 15,000,000
<이층책장(二層冊欌)> <사층책장(四層冊欌)>
나무에 조각, 금속장식 나무에 금속장식
高 87.2, 37x90.5 高 138, 41x101.6
\ 70,000,000 − 90,000,000 \ 20,000,000 − 25,000,000
청전 이상범(1897-1972), <추경산수도(秋景山水圖)>, 종이에 수묵담채, 26.2x91.5cm, \ 18,000,000 − 25,000,000
이번 제2회 마이아트 옥션은 6월 9일 오후 5시, 더욱 발전하는 프리미엄 옥션으로 발돋음 가기 위해 새롭게 마련한 공아트스페이스 지하3층(마이아트옥션 하우스)에서 진행되며, 프리뷰는 역시 공아트스페이스 지하3층 (마이아트옥션하우스)에서 6월 2일~6월 8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