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막을 내린 홍콩소더비의 2011년 봄 경매는 추정가 총액 27억 홍콩달러를 훨씬 넘는 34억9,000만 홍콩달러(약4,886억원)라는 홍콩소더비사상 최고낙찰가 총액을 기록했다. 1일부터 8일까지 열린 세일 기간중 3,600여점의 출품작 가운데 약3,400점이 낙찰됐다. 각 파트별 세일결과는 다음과 같다.
1일부터 3일까지 열린 ‘미국 유명컬렉터의 희귀주’세일은 이틀동안 1억3,600만 홍콩달러(약190억원)의 낙찰총액을 기록했다.
3일 저녁부터 5일까지 열린 5개의 서화특별전에 출품된 작품은 홍콩소더비 역사사상 최고 경매기록과 함께 10여명 작가의 개인 경매기록을 갱신하기도 했다.
아시아 현대미술 및 울렌스컬렉션 중국현대미술 세일은 낙찰총액이 6억1,000만 홍콩달러(약854억원)에 달했다. 쟝샤오강(张晓刚)의 작품《영원한 사랑》은 7,906만 홍콩달러(약110억원)에 낙찰되면서 이번 봄경매의 현대미술 최고가격을 기록했다.
20세기중국미술 세일의 낙찰총액은 2억3,600만 홍콩달러(약330억원)에 이르렀으며 이 중 6점은 1,000만 홍콩달러를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중국서화 특별세일 낙찰총액은 6억4,800만 홍콩달러(약907억원)을 기록했으며 근현대 동남아미술은 추정가의 3배가 넘는 1억800만 홍콩달러(약151억원)의 낙찰총액을 기록했다.
6일 열린 진주 보석, 비취 등 장신구 세일에서는 4,174만 홍콩달러(약58억원)가 거래되며 홍콩소더비의 보석장식품 경매사상 두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다. 7일의 시계경매의 낙찰총액은 7,300만 홍콩달러(약102억원)으로 2010년의 봄과 가을경매를 뒤이어 홍콩소더비의 시계세일 세 번째 기록을 달성했다.
7일 이브닝세일과 8일 데이세일로 나뉘어 열린 중국 도자기 및 공예품 경매의 낙찰총액은 12억6,000만 홍콩달러(약1,764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봄경매에서 예상가격이 가장 높았던 도자기였던 건륭어제 법랑채 고월헌제시명 병과 청화 덩굴무늬 완은 경매 유찰이후 개인컬렉터에게 프라이빗 세일형식으로 각각 2억과 9,000만 홍콩달러에 거래됐다.
소더비의 아시아 회장 청쇼우캉(程寿康)은 ‘전례가 없던 성황’이란 말로 이번 봄경매를 표현했다. 근래 들어 홍콩소더비의 낙찰총액은 계속 상승중인데 2010년 봄경매에는 20억 홍콩달러, 2010년 가을경매때에는 30억9,00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출처 : http://news.xinhuanet.com/shuhua/2011-04/10/c_121285559.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