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봄 시즌을 여는 3월 한국미술시장에 억대 수작(秀作)들이 모처럼 한꺼번에 대거 등장해 시장의 전기(轉機)를 가져올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회화쪽을 보면 10일 열리는 서울옥션의 119회 경매에는 김홍도의 《서원아집도(西園雅集圖)》(추정가 3억~5억원), 《백의관음도(白衣觀音圖)》(추정가 1억5천만~2억원)을 비롯해 『한국회화대관』에 수록된 작품인 장승업의《호산어은도(湖山漁隱圖)》가 추정가 1억5천~2억원에 출품된다.
김홍도,<서원아집도>,비단에 수묵담채,57x144.5cm / 김홍도,<백의관음도>,비단에 수묵담채,31.4x21.8cm
장승업, <호산어은도>, 종이에 수묵담채, 198.9x45.8cm
16일 열리는 K옥션에는 정선의 《해주허정도(海州虛亭圖)》가 추정가 2억7천만~3억5천만원에, 김명국의《한산도(寒山圖)》가 추정가 2억2천~2억7천만원에 경매에 오른다.
정선, <해주허정도>,종이에 수묵담채, 90x157.5cm 김명국, <한산도>, 종이에 수묵,81.8x28.7cm
한국미술의 재평가를 캐치프레이즈로 새로 출범한 마이아트옥션이 17일 개최하는 첫 번째 경매에 김득신의《종리선인도(鍾離仙人圖)》는 추정가 2억7천만~3억5천만원에 나오며 김석신의 《고승한담도(高僧閑談圖)》과《묵죽도(墨竹圖)》2폭은 추정가 8천만~1억원에, 그리고 갈은의 《묵포도도(墨葡萄圖)》와 이상범의 《사계산수 8곡병풍》는 각각 추정가 9천만~1억5천만원과 1억~1억5천만원에 나온다.
김득신, <종리선인도>, 비단에 수묵담채, 85x44cm 이징, <백응박압도>, 종이에 수묵, 102.5x61.9cm
작자미상, <곽분양행락도8곡병>, 비단에 채색, 각123x36.5cm
도자기쪽에는 10일의 서울옥션에《청자상감용문 표주박형주전자》(추정가 2억~3억원),《청자상감운학문 표주박형주전자》(추정가 2억5천만~3억5천만원),《청자음각 표형주전자》(추정가 1억5천만~2억원) 등이 출품된다.
<청자상감용문표형주자> <청자상감운학문표형주자> <청자음각 표형주전자>
17일 열리는 마이아트옥션에는 《백자투각십자문 필통》이 5천만~1억원,《백자 항아리》가 2억~3억원,《분청사기 상감연판문 뚜껑》이 1억1천~2억원 등의 추정가로 경매에 오른다. 또 이와 함께《백자청화운룡문 항아리》《분청사기 박지철채어문 용형연적》《분청사기 상감포류수금어문 매병》등은 별도 문의로 경매에 소개되고 있다.
<백자청화운룡문호> <백자 항아리>
<분청사기상감연판문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