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중국 자더경매 결과] 시즌최고기록인 41억3천3백만 위안 판매

중국 자더(嘉德)의 2010 가을경매가 11월23일 베이징에서 열려 낙찰총액 41억3천3백만 위안(한화 약 7천26억원)을 기록하며 중국에서 경매가 시작된 이래 시즌 최고기록을 수립했다. 　　

자더 국제경매유한공사의 왕옌난(王雁南) 대표이사는 ‘이번 경매의 거래 금액은 자더가 1993년 설립된 이래로 올린 단일시즌 최고 기록이며 아울러 중국미술품 경매역사상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며 컬렉터층이 확산되고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술 시장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더의 이번 가을경매 기록을 살펴보면 2점이 1억 위안이 넘는 가격에 팔렸으며 모두 52점이 1천만 위안을 넘어 낙찰됐다.

<고대서화 부분>을 보면 낙찰총액은 11억5천만 위안으로 이 가운데는 왕희지(王羲之)의 《평안첩(平安帖)》이 3억8백만 위안(한화 약 523억원)에, 진괄(陳栝)의 《정운묵화(情韵墨花)》가 1억1,370만 위안(한화 약 193억원), 그리고 당인(唐寅)의 《야정애서도(野亭靄瑞圖)》가 4,480만 위안(한화 약 76억원)에 팔렸다.

<근현대 및 현대서화 부분>은 18억4천만 위안의 낙찰총액을 기록했으며 이중 리커란(李可染)의 수묵 대작《장정(長征)》이 1억750만 위안(182억원)에 팔렸다. 이는 2010년 봄 경매에서 장다첸(張大千)의《애흔호(愛痕湖)》가 1억8십만 위안에 팔리며 세운 현대서화에 신기록을 갱신한 금액이다. 그리고 이 부문에서는 ‘장정(张仃) 소장서화’ ‘구시명월(舊時明月)-한 문인의 필묵 인연’ ‘간려(涧庐) 소장서화’ ‘영해훈지’ ‘판증(范曾) 걸작전’ 등 주요 5개 세일은 100%의 낙찰율을 보였다. 이 세일에서 우비암(于非庵)이 1950년에 송나라 휘종의 그림을 임모한 《임송휘종 천수금영추금도(臨宋徽宗 天水金英秋禽圖)》는 3,472만 위안(한화 약58억원)에 팔려 작가개인의 최고 기록을 세웠다.

<자기 및 가구 공예부분>의 낙찰총액은 7억2천만 위안으로 이 역시 자더가 설립된 이래 17년만에 이룬 가장 뛰어난 결과이다. 명나라때 황배나무로 짠 가구가 나온 특별 세일은 모두 2억5,900만 위안어치가 낙찰됐다. 그중 6기둥으로 짜진 탁자인《명-황화리족운문마제퇴육주식가자상(明 黄花梨簇云紋馬蹄腿六柱式架子床)》은 4,312만 위안(한화 약 73억원)에 거래돼 황배나무 가구의 세계경매기록을 수립했다. 도자기는 청나라 건륭제때 만들어진 청화백자 편병이 2,800만 위안에 팔렸다.

<현대자기공예 부분>에서는 중화민국초기 경덕진의 명수였던 왕샤오탕(汪晓棠)의 《인물고사분채자반(人物故事粉彩瓷板)》4점이 201만 6천 위안에 팔려 이부분 최고기록을 세웠다. 근현대 도자기부분에서는 7점이 1백만 위안을 넘겨 낙찰됐다.

<중국 유화 및 조소 부분>에서는 위엔윈셩(袁运生)의 《발수절·생명의 찬가(泼水节·生命的赞歌)》의 원고가 2,128만 위안이라는 고가에 낙찰됐다. 이는 위엔윈셩의 최고가이다.

유명 현대작가인 차이궈챵(蔡國强)이 2004년 제작한《천공의 사람, 매 그리고 눈(天空中的人、鹰与眼睛(九联))》은 많은 관심속에 전화 응찰자에게 1,792만 위안(한화 약 12억 5천만원)에 낙찰됐다. 중국 현대서양화 가운데 신고전주의적 화풍으로 유명한 왕이동(王沂東)의 2005년작 《멀리서 온 편지(遠方來信)》도 나란히 1,792만 위안에 팔렸다.

이외에 <고적 선본 부분>에서도 문인의 원고가 신기록을 세웠다. 저우쭤런(周作人)의 원고는 358만4천 위안에 낙찰됐다. 금년에 처음 선보인 <명품시계 경매>는 낙찰총액 1,871만 위안을 기록했고 낙찰율도 80.9%로 높았다.

 파텍 필립(Patek Philippe)의 모델번호 5013R은 파텍 시계중에서도 두 번째로 가장 복잡한 기능을 가진 손목시계로 최종적으로 448만 위안(한화 약 7억7천만원)에 팔렸다. <비취 부분>에서는 《비취다이아몬드 펜던트》가 246만4천 위안에 팔려 이부분 최고기록을 세웠다. 우표, 동전, 동경 부분에서도 올해 처름으로 1억위안을 넘어서 낙찰총액 1억4,300만 위안을 기록했다.

http://news.xinhuanet.com/shuhua/2010-11/24/c_12809895.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