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디자인 경매, 낙찰률 68%, 낙찰총액 9억 500만 원
폴 케홀름 ‘테이블 세트’ 6600만 원으로 이번 경매 디자인 최고가
폴 케홀름, 폴 헤닝센, 핀율, 한스 베그너 등 디자인 작품 작가 기록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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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15일(금) 오후 5시부터, 서울옥션 강남점에서 ‘스칸디나비아디자인’을 주제로 진행된, 서울옥션 3회 디자인 경매는 출품된 133점 중 91점이 낙찰되어 낙찰률 68%, 낙찰총액 9억 500만 원을 기록하였다. 특히, 가구, 조명, 도예 등 디자인 분야의 작품 98점 중 71점이 낙찰되어 낙찰률 72%를 기록하였다.
디자인 작품 중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은, 덴마크의 유명 디자이너 폴 케홀름의 PK54 테이블과 6개의 PK9 의자 디자인로 구성된, Lot. 68번‘테이블 세트’로 6600만 원에 낙찰되었으며,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주문하여 사용되었다고 하여 ‘엘리자베스 소파’로 명명된, 입 코포드 라르센의 Lot.52번 작품은 3000만 원에 낙찰되었다.
서울옥션의 지난 2회 디자인 경매에서 폴 케홀름의 의자 2점은 모두 경합 끝에 각각 낮은 추정가의 2배 가까운 가격인 580만 원에 낙찰된 바 있는데, 이번 3회 디자인 경매에서는 출품된 13점의 디자인 작품 중 10점이 낙찰되어 낙찰률 77%로 그 인기를 이어갔다.
Lot. 66번과 67번으로 출품된 PK9 의자 4점으로 구성된 작품들은 각각 3200만 원, 3400만 원에 낙찰되었으며, 이번에 출품된 Lot의 평균 낙찰가가 1800만 원에 달할 정도로 지난 디자인 경매들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고가의 작품들이 인기리에 낙찰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 1, 2회 디자인 경매에서보다 상대적으로 고가의 디자인 작품들이 낙찰되고 있는 것은, 경매를 통해 디자인 작품을 사고, 재판매하는 방식에 대해서 디자인 작품 애호가층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
폴 케홀름 외에도, 폴 헤닝센의 작품 기록은 1회 경매의 300만 원이었으나, 이번에는 1900만 원(Lot. 89, ‘PH 4/3’), 핀 율의 작품 기록도 2회 때는 600만 원에 불과하였으나, 이번 경매에서는 1200만 원(Lot. 46번, ‘테이블벤치’)으로 배로 상승하였다.
또, 한스 베그너의 작품기록도 1회 경매에서의 460만 원이었으나, 이번 경매에서는 2000만 원(Lot. 6번, ‘AT-325 테이블’)로 상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