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전해진 조선 다완 가운데 유일하게 생산지가 분명하다. 대개 바탕에 김해의 金자가 새겨져 있다. 몸체에 고양이가 발톱으로 긁은 듯한 날카로운 새김 문양이 있는 것도 있다. 태토에는 철분이 다소 포함돼 붉은 기를 띤다.
형태에는 입 주위 한쪽만 복숭아 머리처럼 돌출하게 한 복숭아형과 입 주변 몇 군데를 밀어 넣어 꽃잎처럼 보이게 한 것이 있다. 후자는 일본에서 들쭉날쭉한 모래 해안을 닮았다고 해 시마하마(洲浜) 형이라고 한다.
긴가이(金海) 다완 명-후지나미(藤浪) 구경 13.3cm 높이 9.0cm 개인
김해 다완을 대표한다. 전형적인 시마하마 형이다. 붉은 기미의 태토와 푸른 빛 유약의 대비에서 후지나미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후지나미는 등나무 꽃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가리키는 말이다.
긴카이(金海) 구경 15.0cm 높이 9.1cm 개인
입 주위 한 쪽을 뾰족하게 내밀게 한 복숭아 형이다.
이른바 고양이가 발톱으로 긁은 것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