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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완 (4) - 고이도(小井戶) 다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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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간 한국다완 (4)

일본에 전래된 한국 도자기는 많이 있습니다. 일본의 다도에서도 이들 도자기는 다도구로 많이 애용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다완은 특히 고라이 다완이라 불리우며 그 꾸밈이 없는 수수한 분위기로 각별한 관심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오늘날 한국에는 거의 전하지 않는 이들 다완은 한국 도자기가 지닌 또 다른 세계라 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 있는 유명 고라이 다완을 종류별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4. 고이도(小井戶) 다완
태토색이나 유약, 형태에서 오이도(大井戶) 다완과 매우 유사하지만 크기가 조금 작고 아담한 느낌의 다완을 가리킨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조금 편평하며 굽이 낮다.
또 굽 언저리에 유약이 뭉친 것(가이라기)도 크게 눈에 뜨이지 않는다.

고이도(小井戶) 다완  명-로쿠지조(六地藏)  구경 13.8cm  높이 7.8cm  개인 

 에도시대 초기 다인으로 유명한 고보리 엔슈(小堀遠州, 1579-1647)가 애장했던 다완으로 교토 로쿠지조에서 출토된 것에 유래해 이름이 지어졌다. 와스레미즈(忘水)와 함께 쌍벽을 이룬다.
몸체에 유약이 뭉치거나 흘러 내리는 모습이 특히 감상의 대상이 된다. 

고이도(小井戶) 다완  명-와스레미즈(忘水)  구경 13.7cm  높이 7.4cm  네즈(根津) 미술관

와스레미즈는 습지의 풀숲 등에서 사람 눈에 뜨이지 않게 흐르는 물을 가리킨다. 여타의 이도 다완과 물레 자국이 덜 보이며 유약도 투명도가 낮다. 몸체가 굽쪽에서 급히 오므라지고 굽 사이에 깊게 깍인 흔적이 있어
전체적으로 기교적이고 화려한 느낌이 있다.

고이도(小井戶) 다완  명-로소(老僧)  구경 14.9cm  높이 8.4cm  후지타(藤田) 미술관

전국시대 무장출신의 다인인 후루타 오리베(古田織部)가 깨달음을 얻은 노승을 대하는 느낌이라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높다란 굽으로 전체적으로 작게 보이며 약간 푸른 빛을 띠는 몸체에는 4단의 물레자국이 선명하다.

 

고이도(小井戶) 다완  명-한카이(樊噲)  구경 13.5cm  높이 7.5cm  개인

오이도 다완의 형태를 그대로 보이지만 크기가 조금 작아 고이도 다완으로 분류되고 있다. 오사카의 대상인이었던 고이케(鴻池) 집안에 전래돼온 다완이다. 오이도에 못지 않은 힘찬 분위기가 담겨 있어
한나라 고조 유방의 공신인 번쾌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고이도(小井戶) 다완  명-이와레노(磐余野)   구경 15.8cm  높이 7.3cm  개인

고이도(小井戶) 다완  명-아야메(あやめ)  구경 12.8cm  높이 5.6cm  개인

고이도(小井戶) 다완  명-다츠나미(立浪)  구경 14.5cm  높이 6.5cm  개인

글/사진 SmartK
업데이트 2024.11.1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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