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에서 박쥐는 이솝 우화에서 보듯이 부정적 이미지가 많이 있다. 하지만 동양은 정반대로 부귀를 상징한다. 이는 박쥐를 가리키는 중국어 편복(蝙蝠)이란 말의 복(蝠)자가 행복의 복(福)자와 발음이 같기 때문이다. 18세기 후반 이후 현실 사회에서의 행복을 추구하는 바람이 커지면서 청화 백자에도 박쥐 문양이 많이 등장하게 됐다.
백자청화 편복문 발(白磁靑畵蝙蝠文鉢) 19세기 지름 24.9cm 호암미술관
백자양각 매죽편복문 찬합(白磁陽刻梅竹蝙蝠文饌盒) 19세기 높이 19.4cm 일본 민예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