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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_4 분청사기 인화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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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토로 형태를 잡은 뒤에 도장을 찍고 그 홈에 백토를 발라넣고 구워 문양을 나타내는 기법이다. 상감 기법에서 일일이 문양을 파는 수고를 덜기 위해 도장을 찍고 것이기 때문에 인화(印花) 기법은 상감의 간소화, 도구화라고도 할 수 있다. 백토를 넣는 방법은 흔히 붓으로 백토를 홈에 바르고 마른 뒤에는 백토가 든 홈만 남긴 채 주위를 곱게 벗겨내거나 긁어낸다.

도장을 찍듯이 그릇 위에 연속된 문양을 나타낸 것은 통일신라시대의 항아리 문양에도 쓰였으나 당시는 요철 효과만을 기대했고 상감까지는 발전하지 못했다. 분청사기의 인화문 기법은 동일한 도장을 수없이 반복해서 찍은 것이 특징이다.

인화문의 종류에는 국화꽃 문양을 찍은 국화문(菊花文), 발을 내려뜨린 것같은 승렴문(繩簾文, 구슬이 연속해 이어져 있는 것 같다고 해 연주문(聯珠文)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동그란 원을 두 개를 새겨 찍은 화관문(花冠文) 등이 있다.

인화 기법은 위의 문양과 둘 셋이 함께 사용하는 사례도 많이 있다. 또한 짧은 직선 문양을 반복하기도 하는데 이런 짧은 직선의 반복 문양이 든 인화기법의 분청사기는 일본에서 미시마(三島) 라고 부른다. 미시마 진자에서 펴내는 달력의 문양을 먼데서 보면 이처럼 짧은 선을 늘어놓은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인화문 분청사기에는 특히 접시나 또 관청의 이름, 생산지 이름, 제작 관련자의 이름 등이 함께 새겨져 있는 것이 많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런 명문은 제작 시기나 생산지를 구별해 내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토기 인화문 합(土器印花文盒) 통일신라 8세기 높이 25.5cm 경북대 박물관

 

 
분청사기 인화문 '삼가인수부'명 마상배(粉靑沙器 印花文 三加仁壽府銘 馬上杯) 15세기 높이 8.3cm 국립중앙박물관

 


편집 스마트K
업데이트 2024.11.14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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