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 잔 및 잔탁(靑磁盞, 托盞) |
청자상감 국화문 잔 및 상형 잔탁(靑磁象嵌菊花文盞, 床形盞托) |
청자상감모란문잔탁(靑磁象嵌牧丹文盞托) 13세기 높이 10.1cm 개인 |
우리말로 찻잔이다. 9세기 무렵 중국에서는 선종의 보급과 함께 좌선에 도움이 되는 차를 즐겨 마시게 되었고 따라서 많은 수의 찻잔, 즉 다완이 제작됐다. 차마시는 습관은 고려에도 전해져 고려청자 중 초기 청자는 전체의 약 90% 가 다완일 정도로 많이 생산됐다.
초기의 다완은 뒤집어 놓으면 삼각형을 이룬듯이 측면의 선이 직선으로 쭉 뻗은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형태는 고려시대의 음차 습관과도 관련이 깊은데 고려시대에는 당시 중국에서 유행하던 전차(煎茶)를 즐겨 마셨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직선적 외관을 가진 다완은 12세기 이후가 되면 받침(잔대, 盞臺)이 곁들여지는 잔 세트로 바뀐다. 또 잔과 잔대가 곁들여진 찻잔 세트가 되면 찻잔의 형태 역시 바뀌어 오늘날과 같은 작은 술잔형이 된다.